[우리학교 진학진로 비결은]-효성여고

입력 2019-02-25 06:30:00

대구 효성여고 2학년 학생들이 수학 주제탐구 발표대회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 효성여고 제공
대구 효성여고 2학년 학생들이 수학 주제탐구 발표대회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 효성여고 제공

대구 효성여고는 인성 및 철학적 소양을 기르는 동시에 진로선택 자율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오고 있다.

효성여고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학교 속 작은 학교'는 학생들이 주어진 교과의 지식을 수용하는 데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문화·생태·자연과학 등 다양한 가치체계에 대한 탐구 영역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중 하나인 '효성 인문고전학교'는 인문 철학고전과 문학고전 읽기를 중심으로 토론과 결과 발표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 스스로 책을 읽고 숙고하는 능력을 높이고 철학과 삶, 윤리, 과학과의 연관성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효성 생명·평화 구현 학교'는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나 사례를 팀별로 연구, 발표함으로써 역사·환경·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열린 사고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며 소논문적 성격의 학술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이외에 '효성 사회적경제학교'는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공공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경제 사례를 깊이있게 연구하며, '효성 바칼로레아학교'는 기존 교과시간에 다루기 힘들었던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우고 철학적 사유를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효성여고는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다양하고 구체적인 진로·진학 중점 프로그램을 마련해오고 있다.

'꿈이랑 꿈고랑 교실'은 교사가 고랑에 학생에게 필요한 경험과 지식, 교훈을 담아주면, 학생은 그 영양분을 받아 이랑(두둑)을 바탕으로 올바르고 정확하게 진로탐색을 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교사와 학생 간 소통과 관심을 통한 진로교육이 이뤄진다.

대체로 ▷진로적성 심리검사 ▷진로동기강화 코칭 특강 ▷직업 탐색 및 직업인 멘토링, 대학 학과 체험 ▷1박2일 집중 심화 진로캠프 ▷진로 결정에 따른 성숙화 자료 작성 특강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진로동기가 불분명한 학생들이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삼위일체 진로·진학 컨설팅'을 실시한다. 교사-학생-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돼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인재상을 파악하고 1, 2학년 학생부 내용 등을 중심으로 집중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임종기 효성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3학년 진급 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도록 적극 돕는다"며 "보다 폭넓은 진로 탐색과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