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변질 우려 증폭
지난 주말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 도중 유대인 혐오 발언이 나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6일 파리에서 진행된 노란조끼 집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유대계 철학자이자 작가인 알랭 핑켈크로트에게 "텔아비브(이스라엘 도시)로 돌아가라", "시오니스트", "프랑스는 우리 땅이다"는 등의 차별적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핑켈크로트는 장모와 함께 장모 자택이 있는 파리 서부 레프트뱅크쪽으로 걷던 중이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인종·종교·국적 차별 등에 기반을 둔 '모독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발, 작년 11월 중순 이래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 시위의 변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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