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지훈련 귀국자 발생… '장지훈, 김응민 경미 부상으로 경산행'

입력 2019-02-19 06:30:0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지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지훈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포지션별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도 귀국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은 18일 "투수 장지훈과 포수 김응민이 각각 지난 6일과 13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한국에서 트레이닝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조치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장지훈은 다리, 김응민은 옆구리에 가벼운 근육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귀국 직후 경산볼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재활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느새 입단 3년 차를 맞는 장지훈은 '포스트 오승환'으로 기대를 모으는 삼성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다. 2017년 4월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지난 시즌까지 재활에만 전념한 장지훈은 올 시즌 부상을 털고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뒷문은 심창민의 상무 입대와 최충연의 선발 전환에 따라 크게 헐거워졌다. 우규민, 장필준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삼성은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인데 장지훈의 이름이 항상 첫 번째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응민(왼쪽)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응민(왼쪽)

강민호의 백업 포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응민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했다. 자신의 중도 귀국으로 '라이벌' 김민수가 일단 자리를 선점하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 돌아와 근육통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응민은 2016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시즌 이지영, 권정웅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김응민은 올해 김민수에 더해 신인 김도환, 이병헌과 치열한 백업 포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준 삼성은 전체 38일의 스프링캠프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일 차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8대7 신승을 거뒀던 삼성은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선 1대11로 대패, '오키나와 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1만2천명 대상으로 블루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블루회원에겐 일반팬보다 1~2일 먼저 예매 시스템이 오픈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 발권으로 별도 티켓팅 없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SKY자유석, SKY지정석, 외야지정석 등에선 본인에 한해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블루회원 가입자에게 기념구 3종(팀 1천200세이브, 팀 4천500홈런, 박한이 2018 KBO기록 기념구) 패키지가 제공된다.

블루멤버십 웹사이트(www.samsunglionsbule.com)와 삼성 모바일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가입비는 5만원, 회원 자격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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