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갑 (주)이엠에스 에버웰푸트 대표, 2년 간 R&D 특허 획득
시제품 출시 야외 단체행사장 호응…“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밥·반찬 즐겨”
"우리 한식은 원래 밥과 국 등 따뜻한 음식을 기본으로 하는 습식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 먹기도 하지만 전기나 불을 사용할 수 없는 야외나 실내 등에서는 한계가 있죠. 그래서 2년간 R&D(연구개발)를 통해 '분리형 발열 도시락 밥앤국'을 개발하고, 이번 달(2월)에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권영갑 ㈜이엠에스 에버웰푸드 대표(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3기 회장)는 "이번에 특허받은 용기의 경우 밥과 국, 메인 반찬 3곳만 발열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나머지 반찬은 격벽을 통해 열전도를 최소화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갓 지은 집밥과 반찬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형 발열 도시락 밥앤국은 도시락에 달린 줄을 당기면, 5분 후부터 밥 40℃, 국 57도로 시작해 5분 단위로 5~9도씩 올라가 식사를 충분히 마칠 수 있는 20분 동안 최고 온도 밥 55도, 국 70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내와 일본에서 일부 전투용 또는 레저용으로 발열 도시락이 개발되어 있으나, 밥 또는 국 등 단일 품목만 데울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지난해 11월 특허를 출원하면서 시제품도 함께 출시했는데요. 예비군훈련장과 야외 단체행사장, 등산·낚시를 비롯한 레저 동호인들로부터 '신기하고 음식 맛이 좋다'면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남·울산 등지의 대기업에 납품하는 대형 도시락 업체들은 특허용기 자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도시락 판매를, 다른 지역은 특허용기만 공급하는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또 "특허용기는 젓병을 만드는 소재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하면서 "대중화 전략에 따라 가격도 착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특별 주문하는 고급 도시락 제작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콩나물국밥과 육계장 등은 5천~6천원 선 정도이다.
㈜이엠에스 에버웰푸드는 1999년 법인 설립과 함께 삼성에버랜드에서 분사한 회사이며, 영호남 지역 140여 개 기업·기관의 위탁급식사업장을 운영·관리해 왔으며, 2010년부터 각급 학교 단체급식을 시작하고 2013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락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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