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칠곡 3·1운동의 발발지인 석적읍 장곡(구 석적면 중동·성곡동)에서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장곡 3·1 만세 문화제'를 연다.
칠곡 3·1운동은 1919년 3월 12일 인동면 진평동(1978년 구미시로 편입)을 시작으로 4월 9일 약목면 평복동과 석적면 중동, 4월 10일 석적면 성곡동까지 한 달동안 네 곳에서 여덟 차례 일어났다.
이를 기념해 석적읍사회복지사협회는 2017년부터 매년 3·1절이 되면 장곡지역인 현 석적읍 중리와 성곡리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올해는 장곡 3·1 만세 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다음달 1일 오후 1시 석적읍 중리 섬내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식전행사로는 사물놀이, 시 낭송, 연극, 가창 등이 준비돼 있고, 본행사에선 3·1 독립 선언서 낭독과 만세 재현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장곡지역의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유공자 유족 1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장곡지역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사람은 모두 16명 정도로 파악된다.
행사에서는 이들 유공자 유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칭한 뒤 조부의 독립운동 활동과 서훈 및 처벌 등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모든 참석자가 중리와 성곡리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행사는 끝을 맺는다.
장곡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주도한 구정회 칠곡군 의원은 "기념행사를 통해 석적읍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3·1운동의 정신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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