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 민영개발 사업 본격화…2023년까지 1,150가구 예정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 속칭 '자갈마당'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대구시와 하나자산신탁, 민간 개발 시행사인 도원개발 등과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부동산금융본부를 통해 5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PF론)을 제공하는 등 자갈마당 개발사업의 금융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도원동 자갈마당 일대 1만9천80여㎡ 터에 지하 6층, 지상 49층 아파트 891가구와 오피스텔 267가구 등 주상복합아파트 1천150여 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오는 8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자갈마당은 1900년대 초 일본인들이 집단 거류지를 형성할 때 공창을 함께 들여온 데에서 시작했다. 이후 100년 넘게 이어진 성매매 집결지로 대구시는 최근 수년간 이 지역을 주거시설과 공원 등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은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원동 일대 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신축 주상복합단지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지역 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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