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여자 전두환이냐"

입력 2019-02-17 18:07:15 수정 2019-02-17 18:16:17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지만원 씨의 5.18 관련 북한군 개입 주장이 허위임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지만원 씨의 5.18 관련 북한군 개입 주장이 허위임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지만원 씨의 5.18 관련 북한군 개입 주장이 허위임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지만원 씨의 5.18 관련 북한군 개입 주장이 허위임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여성가족부가 제작·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여자 전두환이냐"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악방송에 마른 몸매, 하얀 피부, 예쁜 아이돌 동시 출연은 안 된다고 한다"라며 "군사독재 시대 때 두발 단속, 스커트 단속과 뭐가 다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왜 외모에 대해 여가부 기준으로 단속합니까, 외모에 객관적인 기준이 있습니까, 닮았든 안 닮았든 그건 정부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 주관적 취향의 문제"라며 "진 장관은 여가부가 왜 없어져야 하는지 웅변대회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하 최고위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인터넷 검열, 여가부는 외모 검열"이라며 "적폐청산이 모자라 민주주의까지 청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부르는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뭐가 다르냐"며 "반독재 투쟁 깃발을 다시 들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여가부는 홈페이지에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게시했고, 해당 안내서를 13일 각 방송국과 프로그램 제작사 등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는 "방송 기획, 제작, 편성하는 모든 과정에서 방송사, 제작진, 출연자들이 꼭 점검하고 준수해야 할 핵심사항을 담았다"고 소개했으나 규제 수위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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