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월 16일 오후 9시 JTBC '아는형님'과 SBS '정글의법칙'이 첫 시청률 대결을 펼친다.
원래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이었던 정글의법칙은 지난 15일부터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방송됨에 따라 토요일 오후 9시로 자리를 옮겼다.
SBS의 금토드라마 편성에 따라 자칫 밀려난듯한 모습이지만, 좀 더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저녁에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청률 상승세 탄력 받을까?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정글의법칙은 지난 8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15.9%(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같은 시간대 톱 시청률 프로그램으로 등극하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그런데 아는형님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9일 시청률 9.6%(닐슨코리아 기준)를 보이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이 올라 있다.
여기서 15.9% 대 9.6%라는 수치 차이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
◆신과의 약속, 하나뿐인 내편은 간접 경쟁 프로그램
사실 같은 시간대에선 MBC 드라마 '신과의 약속'이 최강자이다. 지난 9일 44회 방송이 시청률 16.2%(닐슨코리아 기준)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7시 55분부터 방송돼 오후 9시를 살짝 넘겨 끝나기 때문에 아주 일부나마 겹치는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30~40%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는 '괴물'이다.
즉, 정글의법칙이 상대해야 할 프로그램은 아는형님뿐만 아니라는 얘기다.
◆요일 변경은 무리수?
시간을 수십분 늦추거나 앞당긴 게 아닌 요일 변경이기 때문에, 행여나 고정 시청자 이탈도 있을지, 일단 변경 첫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금요일 저녁에 쓴 15.9% 수준의 시청률은 경쟁 구도가 강화되는 토요일 저녁에는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청률 감소를 얼마나 최소화하며 선전할지가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특히나 아는형님과의 싸움은, 지상파 예능 대 종편 예능의 자존심 대결 구도에 있기도 하다. 정글의 법칙이 일부러 아는형님과의 대결장을 만든 만큼, 만약 큰 시청률 차이로 지게 된다면 SBS의 수모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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