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9개 금광 상당수 매장량 등 미확인 수익성 떨어져
영천 금광 채굴과 관련한 투자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혐의로 해외에 도피 중인 유승진 전 신일그룹 대표 등이 '영천에 엄청난 양의 금이 매장돼 있다'고 알린 뒤 수백명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유 씨 등이 '영천에 금 1천만t(50경원 상당)이 매장된 금광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가상화폐 '트레져SL코인'에 투자하면 수십 배를 벌 수 있다'고 광고해 피해자 380여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의 지시로 세운 SL블록체인그룹의 대표 이모(49) 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를 받고 도피 중인 유씨도 추가로 입건됐다.
이와 관련, 영천시는 14일 "현재 채굴 허가를 받은 지역 내 금광은 임고와 신령 등지에 총 9개 있지만 이들 금광에서 보고된 구체적 매장량 및 생산량은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 금광에서 채굴된 금 생산량은 극히 소량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투자금만큼의 금 생산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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