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진아리채 아파트. 입주민인 김성대(41) 씨의 경우 올해 8살인 첫째 딸이 외로워 보여 고민하다 가진 아이들이 이란성 쌍둥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김 씨는 요즘 쌍둥이 키우는 보람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전체 685가구인 이 아파트는 최근 다산(多産) 아파트로 소문나 있다. 지난 2016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에는 최근 1~2년 사이에 모두 4가정에서 쌍둥이가 탄생했다. 또한 가임세대인 20, 30대 젊은부부 가정의 입주율이 높은 아파트로도 알려져 있다.
달성군 유가읍은 평균연령이 33,5세로 달성군을 넘어 대구에서도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유가읍은 2만6천601명의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5세 미만 인구 비중이 11.1%(2천960명)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다. 1천 명 당 영유아 수도 111명으로 전국 읍·면·동 평균인 31명(3.1%)보다 3.5배 이상 높다.
이는 유가읍에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면서 20, 30대 젊은 부부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달성군의 전방위적인 노력도 한 몫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1만2천320명에게 출산지원금 60억1천4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 첫째 50만원, 둘째 270만원, 셋째 66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군 자체 예산 6억원을 편성, 올해부터 '달성맘(Mom) 출산축하용품'도 제공하고 있다.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에 분만 및 산후조리 비용 20% 또는 20만원 감액 혜택을 주고 있으며 '아기사랑 유모차 대여 사업'도 펼치고 있다.
화원읍, 다사읍, 테크노폴리스, 옥포면, 구지면 등지에서 총 6곳의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어린이집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달성군 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군 전체 어린이집 188개소 중 21개소(11.1%)로 전국(8.8%) 및 대구(6.9%) 평균보다 훨씬 높다. 올해 3월중 3개소가 추가되면 모두 24곳(12.4%)이 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달성군은 지난해 7월 인구 늘리기 정책 평가에서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김문오 군수는 "출산 특별시가 되도록 더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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