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은 특별전시 중인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연계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특별강연은 14일(목)부터 3월 7일(목)까지 모두 4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120분 동안 이루어진다.
14일 열리는 첫 강연은 '모던걸과 못된걸 사이의 한복'을 주제로 김현희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진행하며 한복이 근대로 이행하면서 사회적'문화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는 것을 보여준다.
1930년대 당시 경성에서는 단발머리에 양장 또는 심플한 한복을 입고 립스틱에 목도리와 양산을 쓴 일단의 여성들이 등장했다. 이른바 '모던걸'의 출현이었다. 모던걸은 자신들을 모던한 장식으로 치장한 '소비'의 주체였으며 누구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문화 선구자'였다.
하지만 모던걸은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적 산물을 받아들였던 여성들이라는 다소 부정적이고 일탈적인 이미지로 인해 '못된걸'이기도 했다.
이런 의미에서 모던걸과 못된걸은 요즘 '레트로'라는 복고풍의 패선이미지와도 맥락이 닿아 있다.
강연장소는 국립대구박물관 시청각실이며 선착순 60명을 접수한다. 문의 053)760-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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