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구속 기소된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이 보석을 요청했다.
11일 손승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손승원은 "이번 일을 통해 공인에게 주어진 책임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그간 법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걸 온 몸으로 뼈저리게 느꼈다"며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손승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황 장애를 앓고 있고 입대도 무산이 됐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서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께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적발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06%였으며, 손승원은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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