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전 후반 추가시간 쐐기 득점…토트넘 리그 4연승
손흥민(27·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폭발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15호 골, 리그만 따지면 11번째 골이다.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3-1로 제압, 리그 4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60을 채우고 3위를 지켰다. 1위 리버풀(승점 65)과는 5점,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와는 2점 차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일찌감치 한 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반칙 판정으로 잃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 선언은커녕 시뮬레이션 액션이 지적돼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으로서는 페널티킥 판정을 받았다면 골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아쉬운 장면이었다. 실제 손흥민은 마찰을 빚은 상대선수 해리 맥과이어와 서로 삿대질을 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3분 뒤엔 요렌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의 대니 로즈에게 절묘하게 볼을 연결했으나 로즈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런 트리피어-에릭센으로 이어진 패스를 산체스가 정확한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분 얀 페르통언이 상대 제임스 매디슨을 밀치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토트넘은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되자마자 키커로 나선 제이미 바디의 오른발 슛을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후반 18분 한 골 더 뽑아내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요렌테가 볼을 빼줬고, 에릭센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에릭센의 슛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던 손흥민은 센스 있게 폴짝 뛰어오르며 피해 볼이 골문으로 향하도록 도왔다.
후반 31분 바디가 한 골을 만회한 이후 레스터시티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토트넘은 교체 카드 활용으로 수비를 탄탄히 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무사 시소코가 길게 올려준 공을 차단하려던 레스터시티의 윌프레드 은디디가 넘어지며 받아내지 못했고, 지체 없이 볼을 따낸 손흥민은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홀로 질주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슛을 꽂아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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