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환동해본부 위상 강화에 나선다. 우선 명칭을 동부청사로 격상하고, 현재보다 넓은 공간으로 임시청사를 이전해 지사 집무공간 등을 대폭 확충한다.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당선 이후 환동해본부를 10여 차례밖에 방문하지 않는 등 '매주 1, 2차례 방문하겠다'는 애초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매일신문 1월 29일 자 8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북도는 도청을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동남권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포항시 남구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청사를 마련, 환동해본부 문을 열었고, 1년 만에 간판을 동부청사로 바꾸게 됐다. 도는 도의회와의 협의,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명칭 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변경 시점은 임시청사가 포항시 북구 용흥중학교로 이전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5월쯤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곳에는 동부청사 직원 119명과 포항에 사무실을 두고 있던 도 산하기관 독도재단이 함께 사용할 전망이다.
도는 2021년 새 청사 완공 때까지 용흥중 임시청사에 머물 계획이다. 이곳에 지사와 부지사 사무실, 간이숙소, 직원 식당 등을 배치해 지사가 주 1, 2회 상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임시청사 이전이 완료되면 100만 동남권 주민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각종 행정 편의를 제공해 질 높은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식 청사는 오는 7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 3만3천㎡ 터에 착공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2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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