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당심(黨心)을 잡아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8일 일제히 포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포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당원이 가장 많은 경북의 정치 중심지로, 전당대회 주자들로서는 반드시 당심을 끌어안아야 할 승부처로 꼽힌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주호영·안상수·정우택·김진태·심재철 국회의원 등 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 '당원교육 및 의정보고회'에 참석한다.
이날 경남지역 민생탐방 일정이 잡힌 홍준표 전 대표를 제외한 대표 출마자 모두가 포항을 찾는 것이다.
이처럼 당 대표 주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2천500명의 당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함에 따라 '미니 전당대회', '전당대회 리허설'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에서는 행사를 찾은 당권 주자들에게 짧게나마 발언 시간을 마련해 당권 주자들은 자신의 당선 당위성을 알리는 등 사실상 합동 연설회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명재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은 "당 대표로 거론되는 후보들의 당 통합과 쇄신을 위한 정견을 청취하고 당의 운영과 국가운영에 대한 비전과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내년 총선과 다가오는 대선의 승리를 견인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주호영 의원은 오전 11시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 회장, 상인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한다. 이 자리에는 최고위원 경선 출마자 김광림 의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대구 일정을 소화한 황교안 전 총리는 포항에 이어 오후에는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부지를 방문한다. 9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하는 1박 2일의 TK 민생탐방에 나선다.
8일 영천, 경주, 포항을 찾는 오세훈 전 시장도 9일 영덕, 영주 등을 돌며 TK 구애 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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