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김천의료원, 주차난이 새로운 골칫거리

입력 2019-02-11 13:24:41 수정 2019-02-11 16:05:58

병상가동률 95%대 넘나들며 주차 차량 크게 늘어…주차면수는 제자리

주차공간 부족으로 김천의료원을 이용하려는 차들이 주차장 입구에 늘어서 있다. 신현일 기자
주차공간 부족으로 김천의료원을 이용하려는 차들이 주차장 입구에 늘어서 있다. 신현일 기자

경영정상화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김천의료원에 주차난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최근 경영정상화를 통해 병상가동률이 평균 95%에 이르고 2017년 개원 후 처음으로 법인세를 납부하는 등 안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진료를 시작한 6일. 병원 입구는 주차를 기다리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주차장 입구는 이내 '만차' 표시로 막혔다. 기다리던 한 차량은 어쩔 수 없이 공영주차장으로 향했으나 이곳 또한 빈 곳이 없자, 이 차량은 한참을 헤매야 했다.

김천의료원은 현재 하루 1천200~1천500명이 이용한다. 반면 주차면수는 191대로 법정 주차면수 187대를 겨우 넘는다. 올해 김천시로부터 임차한 공영주차장 57면을 합치더라도 248면에 불과, 이용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차 공간 확보와 함께 진입로 확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간선도로와 연결된 김천의료원 진입도로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과 인근 주민들의 차량이 뒤섞여 혼잡을 빚기 일쑤다. 인근 한 주민은 "의료원 주차장이 부족하다 보니 주변 민가 골목길도 주차한 차량으로 혼잡해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하다"고 하소연했다.

김천의료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김천시의 공영주차장을 임차해 사용하면서 그나마 주차난이 좀 나아졌지만 앞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하면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며 "경상북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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