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즐기고 싶다면 '서문야시장', 연인과 함께 사문진·앞산 데이트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가족·친지를 비롯해 연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는 연차를 활용하면 주말까지 포함해 최소 5일에서 최대 9일까지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차량 정체가 심해 멀리 떠나기보다는 가급적 대구 도심 안에서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식도락 즐기고 싶다면 '서문야시장'

대구를 방문했다면 먹거리, 살거리 모두 풍부한 서문시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특히 서문야시장은 이색 먹거리 천국이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은 서문야시장 상설공연장에서 설맞이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부친 것이 많아 속이 부대끼게 마련. 이럴 때는 매콤한 동인동 찜갈비가 제격이다.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서는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져 나오던 1960년대의 찜갈비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이색 묘미를 준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서민들이 고향을 찾은 친구들과 함께 저녁 술 한잔 장소로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추천한다. 1970년대 초부터 튀김똥집으로 인기를 끌어온 대구의 대표 먹거리 골목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거슬러 추억 나들이

대구 중구 '근대골목'에도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봐도 좋다. 근대골목은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곳.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진골목, 종로를 거닐며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아 김광석의 노래로 감성을 채워봐도 좋다. 벽화와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추억 속의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인 달고나 등을 만들어보며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 특히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김광석 길에서는 가수 김진덕의 '김광석 다시 콘서트'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데이트라면
달성군은 연인과 한나절을 보낼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사문진 나루터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도 타고, 주막촌에서는 따뜻한 국밥을 즐길 수 있다. 옥연지 송해공원 백세교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야경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앞산을 올라가보는 것도 색다른 데이트다. 대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 케이블카를 타며 낮 시간을 보낸 뒤,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식사를 하고, 앞산 일대의 카페 골목에서 커피와 빵을 즐기면 하루 일정으로 손색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환상 가득한 세상속으로

대구 이월드에서 '1천만송이 별빛 플라워가든-꽃의여왕' 별빛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설날을 맞아 '빽투더달구벌 시즌2' 이벤트도 마련된다. '대결 빙구를 이겨라', '골몰대장 명수' 등 옛 7080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템프 미션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속 세상, 대구신세계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매일 2회 사또 의상을 입은 직원이 관람객과 함께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게임을 진행하고, 각 단계 미션에 성공하면 이벤트 선물을 제공한다. 아울러 매 30분 마다 공연되는 메인 수조 공연은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등장한다. 백화점에서 보낸 행사 안내 문제를 제시하면 30% 입장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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