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예타 면제에 지역 건설·부동산업계도 반색

입력 2019-01-30 06:30:00

"수주물량 대폭 늘고…아파트 수요자들 관심도 늘어날 것"

29일 지방자치단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1순위로 정부에 건의했던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 반영되자 대구시는 지역 물류기반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고 반겼다. 사진은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도안. 연합뉴스
29일 지방자치단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1순위로 정부에 건의했던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 반영되자 대구시는 지역 물류기반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고 반겼다. 사진은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도안. 연합뉴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에 선정되자 일감 부족으로 고심하던 지역 건설업계는 크게 반겼다.

특히 철도 건설 자체뿐만 아니라 철도 인프라 구축에 따른 생산유발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대를 거는 분위기이다. 종합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별개로 대규모 SOC 사업으로 물량이 늘고 발주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건설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 전문건설업계도 반색했다. 지난해 대구시 조례 개정으로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권장 비율이 70% 이상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일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의 1천200여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철도 공사와 관련된 철근콘크리트나 골조 공사업체는 170여 곳이다. 김석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시설물 일부나 전문분야 시공을 맡은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인구 유입으로 달성군 현풍, 구지 지역에 거주인구가 늘면 새로운 개발수요가 발생해 건설 경기 전반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도 미소를 짓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눈길이 쏠리면서다. 2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모아 미래도' 아파트의 경우 이날 하루 문의전화가 2배 이상 늘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국가산단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급 물량은 제한되는 반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실제 계약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