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폐·휴원 16개 유치원 원아 98.3% 전원(轉園) 완료

입력 2019-01-29 17:17:07

폐원 사립유치원 원아 대부분 인근 유치원·어린이집 등록 완료

폐원 또는 휴원을 결정한 대구 사립유치원 16개 곳에 다니는 원아 98.3%가 다른 유치원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폐·휴원(예정) 유치원 수는 16곳으로, 이들 유치원의 원아 711명 중 699명(98.3%)이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전원(轉園)을 완료했다.

나머지 6명(0.8%)은 아직 다른 곳에 등록하지 않았고, 6명(0.8%)은 해외 이주나 타지역으로 이사, 학원 등록, 가정 양육 등의 이유로 유치원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배치 유아 학부모들이 유치원 또는 학원 등록, 가정 양육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근 유치원에 등록을 원할 경우 정원미달 유치원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경북의 경우 폐원 의사를 밝힌 3개 유치원이 유아 배치계획 등 서류 미비로 반려 상태다. 하지만 경북도교육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 유치원 원아 130여 명의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유선상으로 주변 유치원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교육청은 인근 병설유치원에 학급을 확충해 우선 수용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에 따라 원아모집, 운영이 어렵거나 개인 건강상의 이유 등 자연적인 이유로 폐원하는 것"이라며 "폐원 결정이 나더라도 인근 공·사립 유치원 등을 통해 유아 재배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폐원을 승인받았거나 추진의사를 밝힌 유치원은 131곳으로, 2주 전보다 15곳 늘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이들 중 조사가 이뤄진 유치원 99곳의 유아 3천638명 중 3천521명(95.6%)이 다른 유치원,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57명(4.3%)은 아직 다른 곳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고, 5명(0.1%)은 이사나 해외 이주 예정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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