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 28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여자축구단 전 감독의 성폭력 및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해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경주여성노동자회, 포항여성회 등 지역 여성단체와 경북노동인권센터, 정의당 경북도당, 전국성폭력상담협의소 등 26개 단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한수원이 사내 여자축구단 전 감독의 성범죄 전력을 알고도 감독으로 선임하고, 축구단 내부 성폭력 사건 후 피해 선수에 대한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대책도 소홀히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한수원 여자축구단 성폭력 문제에 대해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한수원은 감독 선임을 강행한 사유를 밝히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수원 사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에 대해서도 엄중 처벌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여자축구단 사건을 보고받은 뒤 감독을 해임하는 등 중징계를 내린데 이어 피해자 보호 등 조치를 취했다"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외부기관에 신용평가를 의뢰했지만 성범죄 전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 또 사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도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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