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조소앙 친필 원고 공개

입력 2019-01-28 14:38:40

문화재청이 독립운동가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따라 독립운동과 건국 방침을 국한문 혼용으로 적은 친필 문서
문화재청이 독립운동가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따라 독립운동과 건국 방침을 국한문 혼용으로 적은 친필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6일 전했다. 연합뉴스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 근간으로 평가되는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 근간으로 평가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가 조소앙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해 독립운동과 건국 방침을 국한문 혼용으로 적은 친필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 연합뉴스

대한독립선언서 선포 100주년 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와 삼균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919년 2월 1일 중국 지린성에서 독립운동가 39명이 조국 독립을 요구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력 무오년에 작성해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하는 대한독립선언서는 조소앙이 초안을 만들었다.

사업회는 기념식에서 조소앙이 쓴 선언서 원고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초안은 본래 5장이었으나, 지금은 3장만 남았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유철 광복회 회장,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이종찬 대학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한다.

기념식에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합창단 공연과 독립의 밀알 씨앗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에서 '대한독립선언 100년 그들이 꿈꾼 세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사업회 측은 "대한독립선언은 일본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기념식을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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