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아트라운지, 이색적 공간 속 색다른 기획 선보여

입력 2019-01-25 10:03:06 수정 2019-01-25 11:31:12

권대훈, 서민경, 강지윤 작가전 27일까지

권대훈 작.
권대훈 작.
서민경 작
서민경 작
강지윤 작
강지윤 작

'자동차 전시장'이라는 공간이 예술 작가들의 색깔이 입혀진 공간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대구 수성구 혼다아트라운지는 27일까지 권대훈, 서민정, 강지윤 등 세 작가가 참여한 1월 신년 기획전시회를 연다. 작가들은 '자동차 전시장'이라는 예술과 동떨어져 있을 법한 공간을 예술 작품으로 꾸며 색다른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혼다 자동차 전시장을 찾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이 자동차와 함께 예술작품도 감상하는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대훈 작가는 스마트폰에 저장한 자신의 단상을 그림으로 옮긴 작품을 선보였다. 권 작가는 "나의 세계를 스마트폰 속에 자유롭게 표현해 본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일"이라며 "그리기의 즐거움과 매력을 대중과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민경 작가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 있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강지윤 작가는 그림 속 주인공 '노꽁'을 통해 순수의 세계를 보려 했다. 강 작가는 "노꽁은 여섯살의 나이기도 하지만 언제 어른이 된지도 모른 채 생존만이 정답이라고 외치는 현대의 '어른 아이들'을 위해 태어난 아이이기도 하다"며 "현실의 어른들에게 이 노꽁의 전시로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맛보게 하고 그 세계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매일신문에 매주 토요일 '노꽁의 서랍속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혼다아트라운지 측은 "특정 콜렉터가 아닌 일반 대중들과의 진솔한 교류의 광장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전시장이라는 단단한 경계를 허물고 그 곳에 복합 문화 공간을 꾸미게 됐다"며 "혼다아트라운지는 시민들이 언제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예술을 통해 곤궁한 일상으로부터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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