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서
독립운동가인 해산(海山) 김정묵(金正默·1888~1944) 선생을 조명한 학술대회가 2월 22일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에서 열린다.
왕산 허위선생기념관과 한국민족운동사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김정묵 선생 탄신 13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김정묵 선생은 구미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중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중국 베이징으로 이주, 서성중국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 고위장교인 동북군 군법처장을 지내면서 한국의 수많은 애국지사와 중국 군사 및 항일 지도자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또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에는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과 함께 의정원(議政院) 의원(議員)에 위촉돼 경상도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평가된다. 백범(白凡) 김구(金九), 성재(省齋) 이시영(李始榮) 등과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활동도 이어갔다.
1921년 5월 신채호(申采浩) 등과 통일책진회(統一策進會)를 발기하기도 했다. 1926년 하얼빈에서 의열단(義烈團) 활동을 지원하고, 그해 11월 베이징에서 강부약(姜扶弱)·김광선(金廣善)·신익희(申翼熙) 등과 한국독립유일당(韓國獨立唯一黨) 북경촉성회를 조직해 단결을 촉진했다.
김정묵 선생은 이러한 공로로 1963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김정묵 선생이 1944년 서거한 뒤 이루지 못한 조국의 독립 유업은 동생 김성묵·김사묵과 아들 김교삼·김대륙, 조카 김교붕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은 의열단(義烈團)에 들어가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김광우 선산김씨대동종친회 회장은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동시에 해산 김정묵 선생 탄신 131주년이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구미가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인 김정묵 선생을 조명하고, 이를 계기로 학계와 지역사회 등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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