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전면 도입…인적사항 확인된 외부인만 출입 가능
24시간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대구지역 모든 초등학교 건물에 3월 신학기부터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2021년까지는 모든 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출입문 관리는 학생보호 자원봉사인력(학교보안관)이 방문자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고 방문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외부인이 학교 정문 외에 다른 경로로 출입을 시도할 경우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초·중학교는 카드 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과 같은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으나, 카드 분실과 비용 문제 등으로 유지가 어려웠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수업 중인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건물 자체를 외부로부터 상시 폐쇄할 수 있는 출입문 자동개폐장치(안전도어 시스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출입문 자동개폐장치는 주출입문에 설치되며, 나머지 출입문도 EM락(내부에서 외부 이동은 가능하나 외부에서 내부 진입은 차단하는 장치)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지문 인식을 통해 주출입문으로 출입하고, 외부인은 주출입문에 설치된 인터폰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한 경우에만 출입할 수 있다.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은 상시 운영되며,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 동안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개방해 학생들의 출입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북구 동변중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출입문 지문인식 장치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등록 과정의 불편함 등으로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학생 안전보호 차원에서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안전도어 시스템뿐만 아니라 학교보안관 추가 배치, 교내 사각지대 고화소 CCTV 추가 설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확인장치 설치 등의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중·고등학교는 2021년까지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해 학부모가 믿고 맡기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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