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바레인이 22일 오후 10시 2019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의 우승 목표를 위한 토너먼트 첫 경기이다.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까지 단판승부 4게임이 남았다.
한국 대 바레인 전은 앞서 16강 대진 8경기 가운데 이란 대 오만 전과 함께 가장 무난한 대진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 바레인은 조별예선에서 단 2실점만 기록, 약팀으로 평가받은 아시안컵 출전국 가운데 꽤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8강에 진출한 아랍에미리트와는 1대1로 비겼고, 태국에서 아깝게 0대1로 졌으며, 인도에는 1대0으로 이겼다.
이런 한골차 스코어가 16강전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다. 이에 바레인은 한국과 0대0이든 1대1이든 무승부를 기록한 후, 연장전 역습 득점을 노리거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바로 직전 호주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0대0 무승부 후 연장전 끝 승부차기까지 갔다. 호주는 다행히 승부차기에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골키퍼 매튜 라이언의 2골 선방으로 승리했다.
최악의 경우는 한국이 바레인에 1골을 먼저 내어 줄 경우다. 이때부터 중동팀 특유의 '침대축구'가 구현되는 것도 한국은 각오해야 한다.
언론 보도에서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뛴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예선의 바레인 전 6대0 대승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때는 조별예선이고 지금은 토너먼트이다. 더구나 이번 대회 조별예선 성적만 봐도 바레인은 꽤 완성도를 높인 팀이다.
또한 한국은 비중동팀이기에 개최지 중동 어드밴티지를 누려 다소 '버프'(경기력 강화)를 탈 수 있는 바레인을 경계해야 한다. 한국은 현재 16강전과 8강전(카타르 대 이라크 승자) 등 2경기 연속 중동팀을 상대해야 하는 구도에 놓여 있다. 이는 나머지 대진표에는 없는 구도이다.
댓글 많은 뉴스
"제대로 했으면 출마도 못해" "권력에 무릎"…'李재판 중단'에 국힘 법원 앞 집결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만1500원' 요구…14.7% 인상
대북 확성기 중단했더니…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 껐다
박홍근 "정당법 개정안 통과시켜 국민의힘 해산시켜야"
[앤서니 헤가티의 범죄 심리-인사이드 아웃] 대구 청년들을 파킨슨병에서 구할 '코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