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악재 속 최악의 위기 맞은 울진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새 슬로건 앞세워 재도약 준비할 것
"올해부터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런저런 악재를 딛고 활력 넘치며 풍요로운 울진을 만들겠습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역대 가장 운 없는 군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의 도전을 통해 군수에 당선된 그이지만, 공교롭게 울진은 탈원전과 경제위기, 지속적 인구감소 등 역대 최악의 위기를 맞는 시기이다.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각종 활동과 각종 원전 관련 기관 유치 등 대책도 추진하고 있지만, 한번 닫힌 정부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언젠가 맞이할 문제였고, 군민들도 막연하게나마 자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빨리, 갑작스럽게 변화를 종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시작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울진 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안 사업 유치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며 "원전정책 전환에 따른 원전지원금 관련법 개정과 원전 지역 자원개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원자력 안전 관련 기관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때마침 울진은 동해선 철도와 국도 34번 등 도로망 확충사업이 내년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활발히 논의가 진행 중인 울진~충남 서산(345㎞) 철도 역시 동서를 잇는 최대 교통시설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교통오지란 불명예를 안아오던 울진으로서는 관광지역으로의 도약을 꿈꿔볼 좋은 기회이다.
이를 기반으로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천연자연의 이점을 살려 힐링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이 올해 전 군수의 복안이다.
전 군수는 "지금을 위기가 아니라 가장 중대한 변화의 시기라 말하고 싶다. 원전을 벗어난 울진이 앞으로 100년의 먹거리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며 "금강송과 해양, 온천 등 울진이 가진 재산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이를 개발하고 널리 알려 울진의 이미지를 '원전도시'에서 '힐링도시'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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