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이세영이 여진구를 향해 가슴 떨리는 고백과 함께 입맞춤을 했다.
지난 21일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에서는 왕 노릇을 하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화에서 이규(김상경 분)가 광대 하선은 죽었다며 하선의 가슴을 칼로 찌른 상황. 이규는 진짜 임금 이헌과 똑같은 상처를 입은 하선을 궁으로 다시 데려갔다. 하선을 보며, 이규는 이헌으로 인해 만들고 싶었지만 포기했던 세상을 다시 떠올렸다.
드디어 깨어난 하선은 "전 산 겁니까, 죽은 겁니까"라고 물었고, 자신을 임금이라 칭한 김상경의 의중을 물었다. 임금이 어디 계시느냐는 하선의 이어진 물음에 이규는 "멀리 계신다"며 "전하가 변란 때 상처를 입은 자리를 찔렀다. 네가 진짜 임금이 되어야 너도 살고 나도 살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무영(윤종석 분)은 왕이 병환에도 내의원을 들이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겼고, 이규는 간병 때문에 하선의 곁에 오래 머무는 소운을 핑계로 다른 이들의 알현을 받지 못하게 했다.
소운(이세영 분)은 하선을 간호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고, 하선은 쉽게 잠들지 못했다. 그러자 소운은 하선에게 서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소운은 잊고 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며 과거 동궁 시절 이헌과의 추억을 털어놨고, 하선은 그런 소운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해졌다. 소운이 떠난 뒤 하선은 "가슴이 이리 아프고 답답한 걸 보면, 아무래도 심장을 찔린 거야"라고 되뇌었다. 반면 소운은 즐거운 마음으로 왕을 위해 직접 탕약을 달이기까지 했다.
한편 신치수(권해효 분)를 만난 이규는 좌의정의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규는 "아무리 비단옷을 입어도 악취는 감출 수 없는 법이다. 한때 뜻을 같이 했던 옛정으로 마지막 기회를 드리는 것이니 물러나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이규는 운심(정혜영 분)의 도움으로 대동계 계원들을 만나러 갔으나 이들의 차가운 시선만 받았다.
소운은 구휼미를 마련할 방도를 찾아달라고 청했고, 하선은 이를 행하려 했으나 신치수가 법궁을 지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하선은 호조판서 이한종(최무인 분)에게 방도를 물었고, 그는 대동법을 시행하기 위해 주호걸(이규한 분)을 불러들이자고 말했다. 이에 이규는 주호걸을 찾아갔다. 주호걸은 조선 팔도에서 가장 셈이 빠른 산원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관노라는 신분 때문에 품계없이 산원의 자리에 머물러야 했던 안타까운 과거를 지닌 인물. 현재는 모든 꿈을 버리고 야인으로 살고 있는 그를 이규가 궁으로 데려왔고, 하선은 그와 내기를 벌였다. 주호걸이 궁을 찾았다는 소식이 신치수에 알려졌고, 신치수는 또다른 계획을 세웠다.
서고에서 조내관(장광 분)을 기다리던 하선은 넘어질 뻔한 소운을 끌어안게 됐고,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선과 소운은 책장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눴고, 소운은 "궁 아닌 곳에서 사는 것을 꿈꾼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라며 하선을 깊게 바라봤다. 그러던 중 조내관이 들어왔고, 소운은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시간이 흐르고, 또다시 탕약을 들고 서고를 찾은 소운은 잠이 든 하선을 발견했다. 가만히 하선의 손을 잡은 소운은 "탕약을 한 재나 달였습니다. 별이나 달을 보듯 대전 쪽을 오래 봅니다. 후원과 서고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오갔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더는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제 마음이 이리 떨리는 이유. 이제야 비로소 전하를 연모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하선에 다가가 입맞춤을 했다. 순간 하선이 눈을 떴다.
자신의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낸 소운과 그런 소운의 마음을 확인해버린 하선의 로맨스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22일) 밤 9시 30분에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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