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사회적 약자 위해 읍·면사무소에 승강기 설치해 주민 호응

입력 2019-01-22 11:18:01

대구 달성군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군내 읍·면사무소에 승강기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읍사무소 2층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회의를 마치고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군내 읍·면사무소에 승강기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읍사무소 2층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회의를 마치고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 승강기(엘리베이터) 설치 사업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 내 각 읍·면사무소에는 주로 청사 2층에 영농교육, 민방위교육, 이장회의, 취미교실, 노인자치대학, 이동여성대학 등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는 회의실과 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이처럼 청사 2층에 읍·면사무소 주관의 대부분 교육이나 복지프로그램이 열리다 보니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달성군은 승강기 설치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 총 14억5천여만원의 사업예산을 배정해 전체 9개 읍·면사무소 중 6곳에 승강기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구 9만 명인 다사읍사무소부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논공읍, 현풍읍, 구지면사무소에 각각 승강기 설치작업을 마무리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옥포읍, 가창면 청사에는 4월 중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달성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수준이고 장애인들도 1만1천여 명이 상주하고 있어 이번 승강기 설치 사업은 이들의 삶의 영역 확대와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은호(65) 다사읍 번영회장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담장'이나 다름없었는데 달성군의 읍·면사무소 승강기 설치 정책은 사회적 약자들과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라고 칭찬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영역을 확대해주고 사회참여를 돕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함께 잘 사는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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