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YMCA는 최근 구미시의회 7·8대 의회 해외 연수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해외 연수 계획 심의부터 연수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모두 졸속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구미YMCA에 따르면 구미시의회 7대(2014~2017년) 의원들은 중국, 일본,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등 총 9회에 걸쳐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8대 의원 13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9명은 지난해 11월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구미시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제4조에 따르면 해외 연수를 가기 전 '구미시의회의원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심사위원 9명 중 시의원 4명, 교수 2명, 사회단체 대표 3명으로 구성해 의장이 위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미YMCA는 이와 관련, "시의원이 심사위원에 4명이나 포함된다는 것은 애초 심사의 투명성이 보장된다고 볼 수 없다"며 "10명 미만의 시의원이 해외 연수를 갈 경우에는 아예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까지 있어 이러한 규정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구미YMCA는 또 "출국 15일 전까지 여행계획서와 귀국 15일 내에 여행보고서를 시의원이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공무국외여행 규칙(9·10조)에 규정돼 있지만, 해외 연수를 갔다온 시의원이 개별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최현욱 구미YMCA 정책기획실장은 "구미시의회 의장은 시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 등을 시정 및 의정 분야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내편은 묻지마 사면, 니편은 묻지마 구속(?)'…정권 바뀐 씁쓸한 현실
'우리 꿈 빼앗겼다' 입시비리 조국 사면에 수험생·학부모·2030 분노 표출
유승준 "사면? 원치 않아…한국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없다"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무도한 압수수색 규탄"
김건희 구속·국힘 당사 압수수색…무자비한 특검 앞 무기력 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