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비노, 양키스行…더 무거워진 오승환 어깨

입력 2019-01-18 16:08:04 수정 2019-01-18 23:21:31

오타비노 "베이브 루스도 삼진 잡을 자신 있다"

오승환(왼쪽)이 18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오승환 홍보대사 후원금 전달식에서 전 야구선수이자 현재 휠체어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는 김명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왼쪽)이 18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오승환 홍보대사 후원금 전달식에서 전 야구선수이자 현재 휠체어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는 김명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팀 내 핵심 불펜투수였던 애덤 오타비노(33)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때문이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각) 오타비노가 양키스와 3년간 2천7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오타비노는 지난 시즌 로키스의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75경기에서 77⅔이닝 동안 6승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빠른 볼과 비디오게임 같은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 오타비노는 피안타율 0.15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9를 기록하며 로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실었다.

최근 좌완 불펜 잭 브리턴과 4년간 최대 5천300만 달러에 계약한 양키스는 오타비노 마저 데려오면서 기존의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델린 베탄시스 등과 철벽 불펜을 구축하게 됐다.

반면 콜로라도는 마운드의 핵심요원인 오타비노가 팀을 떠나면서 올 시즌 오승환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에 최대 7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가 시즌 중반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오승환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뒤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그러나 이적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는데 콜로라도는 향후 오승환을 더욱 놓아줄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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