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는 박효신, '야생화' 발매 당시 심경은? "사람 만나는 것 꺼렸다"

입력 2019-01-18 10:05:06

사진. 너의 노래는 박효신
사진. 너의 노래는 박효신

'너의 노래는'에 출연한 가수 박효신이 야생화 발매 당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너의 노래는'에서는 박효신과 정재일이 파리의 시골 마을 리옹에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일은 "박효신 형이 음악을 같이 하자는 제안에 '안될 것 같다', '침울할 거다'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내가 대중 친화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공통점은 새로운 음악,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재일과 박효신은 뜻을 모아 4년 만인 2014년 신곡 '야생화'를 발표했다.

이에 박효신은 "그때 상황이 다 해결됐을 때가 아니다. 사람만나는 것도 꺼려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당시 전 소속사와 법적공방을 벌이던 박효신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 최자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박효신은 "'야생화' 발매 후 다이나믹 듀오 형들을 만났다. 특히 개코 형이 날 보자마자 박수를 쳐주더라. '오죽하면 이런 노래를 썼을까'하는 위로를 건네주더라"라며 "돌아오는 길에 울었다. 형들은 나보다 더 멀리 보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너의 노래는'. 과연 앞으로 남은 3부작에서 이들의 음악 이야기는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무인도'·'꽃밭에서' 등의 히트곡을 남긴 정훈희와, '꽃갈피' 시리즈를 통해 폭넓은 음악적 깊이를 선보였던 아이유, 신승훈과 함께 듀엣곡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배우 김고은이 출연해 정재일의 음악 세계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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