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어 장(Claire Chang) IgniteXL 대표 "실패 두려워 말고 창업 도전하라"

입력 2019-01-18 15:27:40 수정 2019-01-19 05:46:07

지난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뷰티 및 패션 기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어 장(Claire Chang) IgniteXL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을 만나 실리콘밸리의 창업문화에 대해 특강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구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제공
지난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뷰티 및 패션 기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어 장(Claire Chang) IgniteXL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을 만나 실리콘밸리의 창업문화에 대해 특강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구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제공

"고작 몇 억의 매출을 꿈꾸며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패할 확률이 99.6%에 달하지만 그래도 창업자들은 기꺼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꿈을 겁니다. 글로벌 기업을 꿈꾸든가, 아니면 망해서 집에 가든가 둘 중 하나죠."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뷰티 및 패션 기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어 장(Claire Chang) IgniteXL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에 있어 실리콘밸리를 따라오는 곳이 없을 만큼 실리콘밸리는 창업자들에게 기회의 장"며 "실리콘밸리가 세계적인 이노베이션의 메카로 떠오른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경험을 인정하는 문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하느냐가 실리콘밸리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오픈 소스를 통해 누구나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도와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성'(diversity)도 오늘날의 실리콘밸리를 있게 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비상장 기업 중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215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들 중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외국인 창업자인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NVIDIA, 구글, 애플,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 및 스탠포드와 버클리대 등을 돌며 전문가 면담을 진행했던 대구시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은 이날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전문가인 클래어 장 앞에서 직접 기업 투자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조언을 받는 기회도 가졌다.

샘플북 자동 발송 시스템을 통해 오프라인 커튼이나 침구류 구매 장점을 온라인숍에 도입한 밀리무드(Milymood) 길영민 대표와, 프로젝트 패션 소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프로젝트 '기억'의 강태구 대표가 자신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또 프로폴리스를 활용해 아토피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한 의류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지야(JIYA)의 유은지 대표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자전거용 블랙박스를 제작해 판매하는 라이더스(RIDUS) 오민택 대표와, 수제자전거 제작 및 수리를 하는 ㈜큰구름의 김창근 대표 등도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의 발전 가능성을 문의했다.

클래어 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를 대상으로 기업 IR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제품의 포인트를 명확히 밝힌 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과 그에 따른 투자 필요금액 등을 명확하게 밝히는 짧고 명료한 프리젠테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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