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 연대인 '개혁 블록' 구축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파트너십을 끝내고, 국회 내 '개혁 블록'을 만들자"며 "150석이 필요한 법은 150석대로, 180석이 필요한 법은 180석대로 정당과 정파를 뛰어넘는 다각도의 블록을 형성해 개혁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다만 "문재인 정부 초기에 상식적 연정 같은 형태에 대한 의사가 없었던 거로 확인했고 앞으로도 쉽지 않다고 본다"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국회 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당제에 걸맞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5개 중 4개당이 하자고 하는데 1개당이 싫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를 도입해 다당제 국회를 만들고 협치를 제도화하자"며 "대결과 싸움만 무성했던 국회에 대화와 타협의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국회 개혁을 위해 '셀프금지 3법'을 공개하면서 "국회의원 세비와 운영비를 셀프로 인상하지 않고, 징계를 셀프로 하지 않고, 해외출장 심사를 셀프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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