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이 바라본 '해외연수는?' 대구서 토론회 열려

입력 2019-01-17 06:30:00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초의원들이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초의원들이 '지방의원 공무 국외연수에 이대로 좋은가?' 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예천군의회 사태로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폐지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방의원들이 '지방의원 공무 국외 연수'의 대안을 모색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대구 민주 자치연구회 파랑새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가한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며 획기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세광 대구 서구의원은 "의원 해외연수가 폐지됐을 때 4차 산업 시대, 국제화시대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제도의 개선, 보완과 함께 목적달성의 운용이 이뤄진다면 드러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길 달서구의원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운 것은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 예천군의회 사례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빚어진 결과이니만큼 제도·시스템의 개선과 함께 의원 개개인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정권 수성구의원은 "여행사에 맡기다 보니 여행스케줄에 연수일정을 넣는 방식이어서 연수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으며, 정연주 남구의원은 "짧은 기간 견문을 넓히고 시야를 확대하는 것에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동식 대구시의원은 "의원 연수를 해외에 국한 짓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연수 예산을 의정공동경비에 넣고 연구주간을 만들어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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