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을 쓴 아이가 묻습니다.
"엄마 이렇게 하고 밖에 나가도 돼요?"
개그 프로에나 나올법한 상황이 실제로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공기 속에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정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사흘 연속 발령했다지요.
이토록 우리가 미세먼지를 경계하고 다양한 조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봄철 황사와는 확연히 다른 미세먼지의 성분 때문이라는데요
황사가 단순 모래와 흙먼지라고 한다면 미세먼지에는 산업시설과 배기가스로부터 발생한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대부분이랍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너무 작아서 유해성분이 코와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를 직접 통과하여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함으로써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걱정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몸 안에 들어온 노폐물을 우리가 먹는 일상의 음식을 통해서 꾸준히 배출시키는 것이랍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속에 축적되고 있는 중금속을 원활하게 배출시켜주는 식품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가 바로 물이랍니다, 물은 생체 내에서 주로 소화 흡수된 영양소를 조직으로 운반해 주고 체내 대사에서 생긴 노폐물을 운반하여 체외로 배설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중금속을 자주 배출해주기 위해서 평소보다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도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녹차, 홍차, 옥수수차, 둥굴레차 등도 자주 드시길 권장합니다.
세 번째가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들인데요. 오메가3는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니 꽁치, 고등어, 연어, 들기름, 깻잎 등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식품들 자주 섭취해 주세요.
여기서 식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하나 알려드릴게요.
미세먼지에 삼겹살이 특효라고 알고 계시겠지만 이것은 근거 없는 사실입니다. 동물성 포화지방산이 많은 삼겹살의 기름은 오히려 미세먼지와 합쳐져서 혈관내 미세먼지의 축적과 유입이 더 쉬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네 번째 음식은 해조류입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열량이 낮은 미역,다시마, 김, 파래 등의 해조류는 해독작용과 중금속 배출작용, 콜레스테롤 운반작용이 있어서 매일 먹어도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식품은 미나리와 마늘입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나리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어 피를 맑게 해줍니다. 마늘의 알리신은 매운맛으로 살균과 항균 작용이 있어서 이 또한 미세먼지 등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일상의 음식을 통해 우리는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식품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담고 있는 음식이 하나 떠오릅니다. 바로 제철을 맞은 과메기입니다. 과메기는 꽁치, 고등어, 청어 등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얼리고 말린 음식으로 생미역, 김, 배추, 마늘, 단파와 함께 싸서 먹으니 영양도 챙길 수 있고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도 함께 섭취할 수 있으니 하나의 음식으로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습니다.
노유진 푸드스토리텔러 youjini@naver.com
댓글 많은 뉴스
'우리 꿈 빼앗겼다' 입시비리 조국 사면에 수험생·학부모·2030 분노 표출
'내편은 묻지마 사면, 니편은 묻지마 구속(?)'…정권 바뀐 씁쓸한 현실
김건희 구속·국힘 당사 압수수색…무자비한 특검 앞 무기력 野
유승준 "사면? 원치 않아…한국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없다"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무도한 압수수색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