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군의 주인은 군민입니다. 이제는 군민이 의정과 군정활동에 의견을 제시하는 단계를 넘어 함께 정책을 풀어나가는 협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청도군의회는 전원 초선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선출된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은 "의원 모두가 초선인 만큼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항상 소통하겠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의정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
박 의장은 현재 청도군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상황을 빨리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출산장려금이나 전입축하금 등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는 것은 금물이라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농촌에 이주해 실제 정착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농업이 살아야 청도가 살아난다'는 전제하에 FTA 확대, 지구온난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선제적 대응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군의 근간산업인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농업환경 기반을 개선하는 지원책을 의원들과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이 주도하는 통합 마케팅 활성화와 판로 다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읍면별 고부가가치 특화작목 육성 등 농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청도군이 되도록 군민의 대변인으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 '청도반시'의 가격안정과 품질향상,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청도반시 자조금 조성에 군의회가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군 의회는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민의의 대변인으로서 현장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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