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와 그의 아버지 이운우가 15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다.
쌍둥이인 이상호(형)와 이상민(동생)은 과거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인물들.
그런데 아버지 이운우 역시 개그맨을 오래전부터 꿈꿔왔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방송사 개그맨 공채 시험 숱하게 쳤다고. 이날 이운우는 과거 KBS 개그맨 공채 시험 지원 사실을 공개한다. 당시 수험표를 보여준다. 아울러 색소폰 연주 모사, 개그맨 故(고) 이주일 흉내 등 개그 재능을 아침마당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
아버지가 못 이룬 꿈은 아들 이상호와 이상민이 대신 이뤄냈다. 둘 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그 뒤에는 아버지의 세심한 지원이 있었다고.
그에 앞서 쌍둥이는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 함께 입학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라기보다는 노력을 공유하며 학업 및 개그맨의 꿈을 함께 이뤄낸 것.
그런데 아버지 이운우는 이상호와 이상민이 합격한 후에도 KBS 개그맨 공채에 지원하기도 했다. 만일 합격했다면 두 아들의 후배가 될뻔한 셈. 이 이야기를 삼부자는 아침마당에서 유쾌하게 풀어낸다.
다만 이운우는 두 아들과 함께 KBS 개그콘서트 특집에 출연해 잠시나마 꿈을 이루기도 했다. 이어 오늘 아침마당에 등장, 또 다시 조명받게 됐다.
한편, 이들의 사연은 앞서 2017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2017년 트로트 가수로도 나서 역시 화제가 됐다. 발표한 곡 이름은 '외로워'.
삼부자의 나이는 이렇다.
이운우는 64세. 이상호와 이상민은 3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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