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전복된 낚시어선 사망자 3명 구명조끼 미착용"

입력 2019-01-11 14:02:29

사망자들 선실에서 발견…구조된 12명 중 8명만 구명조끼 착용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로 구조된 한 낚시객이 가족을 만나 외투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로 구조된 한 낚시객이 가족을 만나 외투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사망자 모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통영해경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숨진 3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가 전복. 통영해경이 생존자를 헬기에서 선박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가 전복. 통영해경이 생존자를 헬기에서 선박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은 승선 추정 인원 14명 가운데 구조자 12명 중 8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사망자 3명 포함 총 4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2명은 실종 상태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 3명은 선실 안에서 발견됐다.

전복된 낚시어선은 인근을 지나던 3천t급 화물선이 발견해 "전복된 선박이 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탑승객들은 민간 선박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화물선 포함 인근 선박 4척에서 7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5명은 해경이 수중에서 구조했다.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로 구조된 낚시객이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에 도착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구조됐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로 구조된 낚시객이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에 도착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구조됐다. 연합뉴스

해경은 인근 선박과 충돌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47분께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는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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