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프리즘] 진로진학 정보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입력 2019-01-14 06:30:00

손권목(상원고 교사)
손권목(상원고 교사)

새해가 밝은지 삼주째다. 학생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고 새해를 열어 가려 한다.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진로진학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비 고1 학생은 배정될 학교 발표를 기다리면서 고등학교 생활이 중학교 생활과 무엇이 다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예비 고2,3 학생은 자신의 내신 성적, 비교과 영역의 교육활동 정도를 되돌아보면서 대학의 전년도 입시결과, 면접 및 구술고사와 같은 진로진학 정보가 궁금할 것이다.

대학입시는 생물과 같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바뀌는 입시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정확한 진로진학 정보를 얻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회비용이 적다. 대입관련 정보가 진로진학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필요한 진로진학 정보를 탐색하고 설계하려는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다.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도움이될 만한 주요 진로진학 정보원(information source)을 소개한다.

첫째, 전국 단위의 진로진학 정보원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각 대학 홈페이지, EBSi,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포털 등이다.

특히 대교협 상담교사단은 전국의 진로진학분야 전문교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1600-1615로 전화를 하면 진로진학 상담을 할 수 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진로정보를 구할 수 있고, 성적분석 및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학과정보,선행학습 영향평가, 전년도 입학 성적 및 지원율, 면접 및 구술고사, 논술고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대교협에서 실시하는 수시,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통해 진로진학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커리어넷, 워크넷, 잡월드, 진로적성검사연구원, 가이던스 등을 통해 진로탐색, 진로상담, 직업정보, 적성탐색을 할 수 있다. 대학알리미, 에듀진, 베리타스, 대학저널 사이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진로진학 정보를 탐색하고 수집할 수 있다. 윤초시 사랑방, 수만휘 같은 카페를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 얻을 수 있다.

둘째, 지역 단위 진로진학 정보원이다. 각 지역의 진학지도협의회 및 진로교사협의회, 진학정보센터, 교육청 및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진로진학 설명회, 수시 및 정시 상담은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역대학의 오픈 캠프스 및 진로진학 콘서트도 그 대학의 특성을 알고 전공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매년 7월 하순에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셋째, 학교 단위 진로진학 정보원이다. 진학부장, 진로부장, 담임, 교과교사의 상담 및 학교 설명회는 주요한 정보원이다. 단위학교 졸업생의 진로진학 자료는 데이터베이스로 의미가 크다.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네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다. 즉 학생들이 지원 희망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학교의 교육 활동 프로그램의 경쟁력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비 고1 학생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진로희망을 중심으로 대학 홈페이지 및 필요한 정보원을 검색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고교입학 후 진로적성검사를 바탕으로 진로희망을 구체화할 수도 있다. 예비 고2,3 학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중심으로 6~10개정도 대학을 선택한다. 마인드맵을 통해 진로와 대학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SWOT(Strength 강점, Weakness 약점, Opportunity 기회, Threat 위기) 분석'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 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학하기 전에 자기소개서를 써 보기 바란다. 자소서 작성과정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새 학기 교육 활동의 방향성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보격차가 합불(合不)을 좌우할 수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지방에 살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진학 정보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 및 지역 단위 정보원을 통해서 진로진학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은 학교에서 그려야 한다. 파랑새는 학교에 있다. 새해에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꿈이 학교에서 더욱더 행복하게 영글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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