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강세" 아시안컵 1차전 강호 5팀 중 중동(이란, 사우디) 선전, 비중동(한국, 일본, 호주) 고전

입력 2019-01-10 11:25:53 수정 2019-01-10 11:36:46

아시안컵 조편성. 한국은 C조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속했다. 네이버
"중동 강세" 아시안컵 1차전 강호 5팀 중 중동(이란, 사우디) 선전, 비중동(한국, 일본, 호주) 고전. 매일신문DB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아시아 강호 다섯 나라, 즉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출전국이기도 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한국, 일본, 호주가 1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개최지가 중동(아랍에미리트)인 점을 바탕으로 중동 강세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란이 예멘을 5대0으로, 사우디가 북한을 4대0으로 대파한 것.

반면 비중동 강호들은 진땀승 또는 예상 밖 일격을 당했다. 호주가 요르단에 0대1로 패배, 아시안컵 1차전 가운데 최대 이변 경기로 기록됐다. 또 한국은 필리핀을 1대0으로, 일본은 투르크메니스탄을 3대2로 '겨우' 이겼다.

그러면서 중동 강세 현상이 주목된다. 1차전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이 오만을 2대1로 꺾은 경기를 제외하면 중동 강세가 뚜렷하다.

이 현상이 앞으로 중동 강팀들의 화력을 키우고, 중동 중하위권 팀들의 예상 밖 선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비중동 국가들이 얼마나 빨리 현지에 적응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느냐가 상쇄 요소다.

일단 호주는 11일 오후 8시 B조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부담스럽다. 팔레스타인이 B조(호주, 요르단, 시리아, 팔레스타인)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중동 강세 현상이 바탕이 된다면 결과는 알 수 없다. 아울러 마지막 3차전도 시리아, 즉 중동팀이다. 호주는 이 대회 '중동 3팀+비중동 1팀' 구도 3개 조(B, D, E조) 가운데 한 조에 속해 있다.

일본은 13일 오후 10시 30분 F조 2차전 중동팀 오만과의 경기가 역시 껄끄러울 수 있다. 오만은 앞서 1차전에서 전력이 좀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우즈벡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고, 1점차로 아깝게 졌다.

한국은 다행히 C조 조별예선에서는 중동팀과 만나지 않는다.

아시안컵 조편성. 한국은 C조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속했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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