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의 부당해고 임원들이 금융감독원장 면담과 DGB금융지주에 대해 특별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공개질의서(매일신문 12월 18일 자 2면)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보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구은행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임원 5명은 지난 3일 금감원에 '추가 민원' 서류를 보내 9일까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면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금감원을 직접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특별검사 ▷민원접수 규정에 의한 공정한 처리 ▷은행 이사회에 보낸 지주의 경북지방노동위원회 판정 불복 공문 조사 ▷인사 난맥상 조사 등도 함께 요구했다.
이들 전직 임원은 특별검사를 요청하면서 부당해고 과정에 금감원이 압력을 가했다는 녹취록에 대해 금감원장과 지주 회장, 해고 임원 등 3자 면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주가 은행 이사회에 보낸 공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촉구했다.
한 전직 임원은 "지난달 18일 금감원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시간이 지났음에도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금감원이 소극적이어서 조사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직 임원들은 금감원의 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정무위원회 방문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제기, 청와대 국민청원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 임원들의 요청에 따라 금감원이 해고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근에 요구한 금감원장 면담 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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