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 아시안컵 호주·베트남·북한 '중동 트라우마' 예상 적중 "세 팀 모두 패배"

입력 2019-01-09 11:25:52 수정 2019-01-09 11:47:00

호주·베트남·북한 중동 트라우마 생길까? 2019 아시안컵 조별예선서 중동만 3팀 상대. 각국 국기. 매일신문DB
호주·베트남·북한 중동 트라우마 생길까? 2019 아시안컵 조별예선서 중동만 3팀 상대. 각국 국기. 매일신문DB

매일신문의 2019 아시안컵 중동 강세 예측이 현실로 드러났다.

매일신문은 1월 7일 '"중동 트라우마 조짐?" 호주·베트남·북한 2019 아시안컵 조편성 중동만 3팀' 기사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앞서 1월 6일 호주가 요르단에 0대1로 패배했는데, 이에 매일신문은 이라크와 맞붙을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싸울 북한이 고전할 것임을 예상했다. 이어 실제로 베트남은 이라크에 2대3으로, 북한은 사우디에 0대4로 졌다.

매일신문은 이들 3팀이 공통적으로 '중동 3팀+비중동 1팀' 구도로 각 조에 속한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중동팀들은 개최지(아랍에미리트)가 중동인 이점을 누리는데, 나머지 한 팀은 그럴 수 없어서다. 대회 적응이 덜 된 첫 경기에서는 이 영향이 더욱 클 수 있다.

아시안컵 조편성. 한국은 C조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속했다. 네이버
아시안컵 조편성. 한국은 C조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속했다. 네이버

아울러 앞으로 호주, 베트남, 북한의 남은 2경기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조 호주는 팔레스타인, 시리아와의 경기가 남았다. 대회 전에는 호주가 1강, 요르단과 시리아가 2중, 팔레스타인이 1약쯤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호주가 요르단에 패배하면서 A조 조별예선 자체가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은 경기 양상에 따라 호주는 자칫 조 2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D조 베트남은 이란, 예멘과의 경기가 남았다. 원래 D조는 이란이 1위를 확고히 차지하고, 2위 자리를 두고 베트남과 이라크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베트남이 이라크에 일격을 당하면서, 베트남과 예멘이 3위 와일드카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흐름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조 북한은 카타르, 레바논과의 경기가 남았다. 두 팀은 북한에겐 사우디보다는 수월한 상대다. 그런데 지난 사우디 전에서 북한 공격의 한 축인 한광성이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13일 카타르 전)에 출전할 수 없다. 레바논보다는 카타르가 전력이 우월하다. 북한이 이 경기를 못 잡으면 남은 레바논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탈락이 유력해질 수 있다. 카타르 전 한광성의 부재가 아쉬워지는 부분이다.

북한 축구 공격 핵심 3인방. 박광룡, 한광성, 정일관. 매일신문DB
북한 축구 공격 핵심 3인방. 박광룡, 한광성, 정일관. 매일신문DB

아울러 베트남과 북한은 현실적으로 조 3위를 목표로 할 수밖에 없는데, 조 3위 6개팀 가운데 네 팀에게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득점에 신경 써야 한다. 이라크 전에서 2골을 넣은 베트남과 사우디 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북한의 처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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