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베트남이 2019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중동의 다크호스 이라크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지며, JTBC에서 중계한다.
보통 우리나라 외의 경기는 JTBC3에서 중계하는데, 박항서 감독이 현재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한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고, 이에 따라 JTBC에서 전격 중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객관적 평가상 이라크가 베트남에 앞선다. 피파랭킹도 이라크가 88위로 베트남(100위)에 우위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우승, 2015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아시안컵에서 대표적 강호들(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 앞서기도 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은 8강에 든 게 최고 성적이다.
다만 베트남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강에 들었고, 이때의 코치진 및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짜여져 있다. 이어 동남아 전체 대회인 스즈키컵 우승까지 거치며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들 가운데 조직력은 꽤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라크는 전력이 좋게 평가받은 때에도 나쁘게 평가받은 때에도 예측 불허로 선전했던 도깨비 팀이고, 이번 대회가 중동에서 개최되는 점이 유리하다. 베트남은 동남아를 최근 제패했지만, 이게 아시아에서 먹히는 수준인지, 아니면 그저 동남아의 왕일뿐인지 증명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가 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를 통해 D조(이란, 이라크, 예멘, 베트남)의 구도 역시 규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란이 예멘을 5대0으로 대파하며 D조에서 가장 강한 팀임을 입증했다. 이어 베트남 대 이라크의 경기 내용 및 결과가 이라크, 베트남, 예멘 중 어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줄 전망이다.
베트남과 이라크의 2위 싸움 구도일지, 아니면 베트남과 예멘의 3위 와일드카드 싸움 구도일지다.
아울러 중동 3팀은 개최지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베트남은 기대할 수 없는데, 이게 현실로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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