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내버스 요금도 인상되나…경북도 '검토 중'

입력 2019-01-08 18:23:44

지난해 말 도내 시내버스 업체가 인상 건의안 접수한 데 따른 조치

경북지역 택시요금 인상이 임박(매일신문 2018년 12월 29일 자 1면)한 가운데 경북도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 검토에도 나선다.

도내 시내버스 사업자들이 요금을 인상해 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내 시내버스 요금은 2016년 1월 인상된 이후 3년째 동결돼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내버스 사업자가 모인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지난달 말 시내버스 요금 인상 건의서를 냈다. 이 건의서에는 현재 1천300원인 일반버스 요금을 2천원으로, 1천700원인 좌석버스 요금을 2천500원으로 올려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합 측은 최근 가파른 인건비 인상, 유류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사업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승객 수는 줄고 있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는 조합이 건의한 내용이 타당한지 검증하는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5월쯤 용역에 들어가 연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 '요금 인상이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면 도는 대중교통발전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사전심의를 거쳐 인상안을 확정하고 시군에 전달하게 된다. 이후 시군별 인상안이 마련되는데,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외버스 요금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시외버스 요금 결정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가 2월 초 시외버스 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택시와 시외버스, 시내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요금 인상 건의안이 적절한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도내에는 시내버스 15개, 농어촌버스 11개 등 총 26개 버스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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