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와 사측이 7일 심야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는데 실패하면서 KB국민은행이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5천명이 넘는 조합원이 동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전체 조합원은 휴직자 등을 포함해 1만4천여명이다.
전날 오후 11시께 노사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의 핵심 쟁점을 놓고 최종협상에 돌입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특히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에 대해선 노사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통일하면서 팀원 이하의 경우에는 6개월 연장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파업 참가율을 고려해 전체 점포 1천57곳이 영업 중이지만, 5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파업에 참여한만큼 인력 공백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국민은행 측은 지역별 거점점포 411곳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일선 영업점에서 인력 부족 등으로 할 수 없는 업무는 거점점포로 안내해 처리하도록 한다.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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