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상식] 투기(投機)와 투자(投資)의 차이는? 아이유 사례는 어느 쪽?

입력 2019-01-07 13:49:57 수정 2019-01-07 14:22:53

기사 내용과 상관 없는 사진. 국내 한 아파트단지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상관 없는 사진. 국내 한 아파트단지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투기(投機)라는 키워드가 7일 낮 화제다. 가수 아이유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언론 보도가 나와서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서는 아이유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소유 부동산이 가격이 올라 수혜를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5억원을 들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게 시세차익이 23억원이 발생했다는 것.

투기는 생산 활동과는 관계없이 오직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반대로 투자(投資)는 생산 활동과 관련되는 자본재의 총량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즉 생산성의 유무가 차이점이다.

부동산 투자와 투기도 여기서 뜻이 갈린다. 부동산을 주거지, 사업장 등으로 쓰면 투자일 수 있지만, 투기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노려 일정 기간 후 이익을 남기고 다시 팔려는 목적이 포함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둘의 성격이 동시에 내포될 수도 있다. 한 쪽이 더 비중이 크다고 가늠하기 힘든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판단, 특히 법적 판단이 경우마다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이날 제기된 아이유의 사례의 경우, 소속사는 해당 부동산에 해당 연예인의 작업실, 지인의 사무실, 후배들의 연습실 등이 들어서 있고, 특히 현재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투기 목적의 매입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세차익 '23억원'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도 맞는 정보가 아니라고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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