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 '손승원 음주운전' 방조 불기소 이유가…"손승원이 공연계 선배인데다 갑자기 운전대 잡아"

입력 2019-01-07 10:49:30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 씨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휘 #손승원 #윤창호법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 씨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휘 #손승원 #윤창호법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 씨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휘 #손승원 #윤창호법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 씨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휘 #손승원 #윤창호법

배우 손승원이 만취한 채로 벤츠 승용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손승원을 이달 4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지난달 26일 오전 4시 2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 소유 벤츠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손승원은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 등 학동사거리까지 150m가량 도주했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 의해 도주가 저지됐다.

경찰에 붙잡힌 손승원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배우 정휘 씨가 운전했다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으나 이후 자신이 운전했다고 시인했다. 사고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동승자인 배우 정휘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손승원이 대리운전을 부르겠다고 해서 정휘가 먼저 차에 타 기다리던 중 손승원이 갑자기 운전대를 잡았고, 정휘가 손승원을 말린 점에 비춰볼 때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경찰은 손승원이 공연계의 선배고, 운전 시작 약 1분 만에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정휘가 손승원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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