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이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고 있다.
조별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호주가 요르단에 0대1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중동 강세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대회가 중동에서 열리니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조별예선에서 중동팀들에 둘러싸인 국가들이 주목된다. 바로 호주, 베트남, 북한이다.

A조=아랍에미리트(개최국), 태국, 인도, 바레인
B조=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대한민국,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D조=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조편성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호주, 베트남, 북한은 조별예선에서 3게임을 모두 중동팀과 치른다. 24개국 출전팀 가운데 절반인 12개국이 중동 국가이니 이런 '중동 3팀+비중동 1팀' 구도가 3개 조에서나 나오는 것.
대한민국이 조별예선에서 중동팀을 전혀 만나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호주는 B조 조별예선에서 중동의 약체들만 만나 쾌재를 불렀다. 그러나 요르단에 뜻밖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조별예선 통과 자체를 걱정하게 됐다. 물론 두 번째 경기부터는 중동 현지에 좀 더 적응한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 다만 팔레스타인은 비교적 쉬운 상대, 시리아는 그보다는 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호주는 조별예선 통과(1, 2위 및 6개조 3위팀 가운데 4위까지)는 하더라도 목표했던 조 1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신경 쓰인다. 조 2위를 할 경우 F조 2위와 만난다. 일본 또는 우즈베키스탄이 유력하다. 조 1위를 한다면 A, C, D조 가운데 한 조의 3위와 만난다. 1위를 하지 못하면 토너먼트 대진이 여러모로 아쉬워진다.
호주와 달리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인 베트남과 북한은 호주가 요르단에 일격을 당해 '중동 강세'를 엿보인 점이 반갑지 않다.
▶베트남은 D조 조별예선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만난다. 이란은 탈 아시아급 강호, 이라크는 아시아 단위 대회 단골 다크호스이다. 예멘은 베트남과 비슷하거나 요즘의 베트남의 상승세에 비하면 처지는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대회 중동 강세가 현실화하는 경우라면 얕볼 수 없다. 북한은 아시안게임, 스즈키컵 등에서 다진 경기력 및 박항서 감독의 한골 승부 전략이 조별예선부터 완성도 높게 구현돼야 한다.
다크호스 이라크 전이 첫 경기다. 중동과 동남아의 다크호스끼리 맞붙는 셈이다.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북한도 베트남과 마찬가지 처지다. E조 조별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만난다. 사우디는 무시할 수 없는 아시아 강호, 카타르는 다음 2022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전력 강화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팀이다. 레바논과는 해볼만하다. 북한은 한광성, 정일관, 박광용 등 최근 늘어난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은 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사우디가 첫 경기 상대다. 9일 오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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