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조회수 160만명 넘기며 홍준표 홍카콜라에 우세 보여
여야의 대표적인 잠재적 대권 주자가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서 일합을 겨뤘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카콜라'의 맞대결에선 유 이사장이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유 이사장은 지난 5일 0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초청한 첫 방송을 선보였다. 6일 오후 4시 현재 구독자 수는 43만6천여명, 조회 수는 163만회를 기록 중이다.
팟캐스트로도 공개된 '알릴레오'는 플랫폼 사이트 '팟빵'에서 조회 수 등을 종합한 순위 1위에도 올랐다. 첫 방송에는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설명했다. 방송 내용은 다소 딱딱했지만 '유시민'이라는 개인 브랜드가 시청자를 끌어들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방송을 시작한 홍 전 대표의 홍카콜라는 구독자 수 21만4천여명, 조회수 24만 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치권에선 대중적 지지에선 유 이사장이 홍 전 대표를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그동안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했던 '유시민이 무슨 얘기를 하나'하고 관심을 보인 일반인들이 많았고 최근 보수세가 강한 유튜브에서 진보 목소리에 갈증을 느낀 친여 성향의 네티즌들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 개인방송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곧 식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독자 수야 좌파들은 잘 뭉치니까 단숨에 올라가겠지만 접속 시간, 접속자 수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다.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두 잠룡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언제까지 인기를 유지할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진영에선 두 인터넷 개인방송이 잠재적인 대선 캠프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는 사람들은 호기심에 따른 잠시 인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에 이어 7일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유튜브 방송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이어간다. 방송에서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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