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6일 탈북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구미 원평동 경북하나센터(매일신문 2018년 12월 29일 자 4면·31일 자 6면)를 방문해 현장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경북하나센터에서 지역 탈북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개명, 주소 이전 등 개인정보 변경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차관은 탈북민 모임 임원 3명과 만나 '해킹 사고 발생으로 많은 탈북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다'는 뜻을 전했다.
또 천 차관은 "앞으로 경북하나센터를 포함해 탈북민 관련 업무를 하는 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변경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북하나센터에서 사용하는 PC 1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지역 거주 탈북민 997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됐다.
개인정보의 경우 원칙적으로 암호를 설정하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PC에 저장해야 하지만 해당 PC를 사용한 직원은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하나센터는 경산시를 제외한 경북도 내 22개 시·군의 탈북민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한 민간기관이 2010년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우리 꿈 빼앗겼다' 입시비리 조국 사면에 수험생·학부모·2030 분노 표출
'내편은 묻지마 사면, 니편은 묻지마 구속(?)'…정권 바뀐 씁쓸한 현실
김건희 구속·국힘 당사 압수수색…무자비한 특검 앞 무기력 野
유승준 "사면? 원치 않아…한국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없다"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무도한 압수수색 규탄"